본문 바로가기

TV Drama/Desperate Housewives

Desperate Housewives.

요즘 시즌1을 보고 있다.
미국 드라마는 우리 나라의 그 것과는 확실히 다른 무언가가 있다.
일단 뻔한 로맨스가 아니라서 좋고 - 물론 뻔한 로맨스도 좋다. 하지만 예상한 스토리는 물론이고,
예상한 대사까지 척척 들어맞는 상황은 좀 지루하다. - 뭔가 새로운 느낌이라 좋다.

그리고 확실한 캐릭터가 있다. 주인공의 성격이 일관성이 있다는 얘기다.
작가의 문제인지 배우들의 문제인지 우리나라 드라마는 그렇지 못한 듯 싶다.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그 사람만의 성격이 등장하기 마련인데,
미국 드라마에서는 항상 적절한 시점에 그 것이 등장한다.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기분처럼.
근데 우리나라 드라마는 그런게 없다. 아주 강한 캐릭터가 아닌 이상.

그래서 '주인공 중에 누가 제일 좋아?' 하는 질문에 대답이 쉽지가 않다.
각각의 다른 주인공들 사이에서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배우들의 대사 속에 포인트가 있다.
인생의 진리, 정곡을 찌르는 말 따위.


DesperateHousewives.abc.com

참 재밌다.
Susan, 가장 인기있는 주인공인 듯. 약해보이고 순진하고 젊어보이는 어리버리 엄마.
남자들이 데이트하고 싶어하는 상대. 비교적 내가 가장 좋아하지 않는 주인공이다. ;;
Lynette, 나머지 3명중에서 누가 제일 좋냐고 물으면 선뜻 대답할 수 없겠지만, 가장 유력한 주인공 르넷.
악마같은-_- 아이들에 치여 사는 그녀에게 마음이 자꾸 쏠린다. 시원시원한 성격도 좋고.
그리고 가장 웃기다. ㅋ

Bree, 세상에 둘도 없을 완벽한 사람. 난 비록 그녀처럼 완벽하지는 않지만 -_-;; 하지만 그런 성격 이해할 수 있다.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다. 그래서 그녀의 슬픔 역시 이해한다.

Gabrielle, 나도 가브리엘처럼 살고 싶다. 얄밉지만 사랑스러운 캐릭터.
그리고.. 예쁘다. -_-;; Eva가 이리도 예뻤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