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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진언니

좋고, 좋고, 슬펐다. 좋고, 좋고, 슬펐다. 더보기
졸업식. 대학원 졸업식. 2006년, 힘들어서 회사를 그만뒀다. 단 한 명의 사람도 지지해주지 않았다. 100명이면 100명 모두 반대했고, 그 것 때문에 더 힘들기도 했었다. 나중에는 더 이상 그들과 그런 대화를 하고 싶지 않아서, 그만둔지 두세달쯤 지난 후에도 누가 '회사 잘 다니지?' 라고 물으면 '네.' 라고 대답을 하기도 했으니까. 어쨌거나, 그 회사를 그만둔건 내가 살면서 했던 행동들 중에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되는 일이다. 그 때 당시 나에게 필요했던건 단지 휴식뿐이었으니. 그리고 남 부럽지않게 백수생활을 즐겼다. 물론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방황' 이긴 하지만. 난생 처음 '여행'이란 것도 해봤다. 정말 신기한 일이었다. 누가 나에게 돈을 쥐어주며 가라고 해도 꿈쩍도 않았었는데, 내 돈을 들여서, 내.. 더보기
학교사람들과 2008년 송년회 정말 오랜만에 학교 사람들끼리 모였다. 시간이 야속하다. 일주일에 한 번씩 회식하며 또 그 사이사이 틈틈이 놀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났다. 이제는 '애써' 시간 약속을 잡지 않으면 다 같이 얼굴보기도 힘들어졌다니, 시간이 야속하고 속상하다. 장소는 이태원 게코스, 참석인원은 찐따들4명에 미뇨네3명이었으나.. 은정이는 펑크. ㅠ 정말 좋은 언니들과 정말 예쁜 동생들. 잠실에서 택시타고 날라온 희진언니랑 여의도에서 버스 갈아타고간 나랑 똑같은 시간에 이태원 도착. -_-; 언니 만나서 게코스로 고고싱~ 7명 예약했지만 펑크낸 은정이랑 늦게 온다는 정은언니 때문에 결국은 5명밖에 안왔당. -_-; 예쁜 동생들. ^-^ 유리, 미뇨, 진영이. 어딜가든 예쁨받으면서 잘 됐음 좋겠다. .. 더보기
26번째 내 생일. 참 정신이 없었나보다. 글을 다시 읽어보니 생일 때 찍은 사진이 없네. 그 날의 에너지가 소비가 너무 많아서 그랬나? ㅎㅎ 근데 전주가서 찍은 사진도 안올렸고... 현형이 생일날 찍은 것도 그렇고.. 뭐 한두가지가 아니군. 은정이는 몸이 안좋아서 불참. 아쉬웠지만 아프다니까.. 하우스에서 저녁겸 맥주를 마시며 케익을 자르고, 노래방에 가서 소화를 시키고, 3차로 한 번 더 먹어주는게 우리의 생일 코스였으나.. ㅎㅎ 이번에는 방을 잡아 놀기로 했다. ㅋ 장소는 신촌의 까사빌. 괜찮다고 해서 갔었는데, 괜찮지는 않았음. 뭐.. 금방 익숙해져서 또 아무렇지 않게 놀긴 했지만 ㅋ 어쨌든 기대했던 상태는 아니었고. 서울역 롯데마트에서 장보는 중. 맥주랑 와인이랑 고기랑 국거리(라고 해봤자ㅋ)랑 기타 등등 식량과 .. 더보기
난 이 사람들이 좋다. 왜 좋냐고? '좋아하는데 이유가 어딨어.' 라고 대답하기에는 많이 아쉽다. '마음이 따뜻해서' 라고 간단하게 말하면 그들이 섭섭해할까? 따뜻한 마음에 내게 얼마나 큰 위안과 위로가 되는지 그들은 모를거다. 지금까지 했던 것 처럼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수 있기를. 언제나 진심으로 대할 수 있기를. 좋은 감정이든 나쁜 감정이든 그걸 숨기고 거짓을 내뱉는 것 보다는 언제나 진실을 말하는 편이 낫다. 설령 나쁜 감정을 말한다고 해서 무너질 관계는 아닐테니. 2008년 10월20일, 대학로. 익숙하지만 새로운 조합으로 그들을 만났다. 민들레처럼, Frypan. 1년전이 더 즐거웠었다고 말 할 수 있는, 모두들 그런 슬픈 상태였지만, 함께라서 좋다. 난 원래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을 좋아한다. 어렸을 때 부터 그.. 더보기
8월 12일, 13일, 16일. 나의 시간이 줄어들어 힘들다. 아픈 다리 고치러 병원에도 가야하고, 엔진오일 교체하러 a/s센터에도 가야하고, 잔뜩 밀려있는 미국드라마도 봐야하고, 책도 봐야하고, 가끔은 낮잠도 자야하고, 친구들 만나서 밥도 사줘야 하고, 온스타일도 봐야하고, 하루가 지나도 내가 하는 일은 아무 것도 없네. 슬프다. 내 일은 하나도 못하고, 난 누구를 위해 살고 있는걸까? 각설하고. 바쁜 와중에 즐거웠던 시간들. 8월 12일. 화요일. 여의도. 화로사랑. 한강. 정민이. 8월 13일. 수요일. 여의도. 크라제버거. 용산CGV. 희진언니. 8월 16일. 토요일. 청담동. 정은언니. 미뇨. 더보기
7월의 마지막 날. 우리는 오늘도 논다. 내일도 놀꺼다. 아트레온 앞에서. 저 놈들이랑 나랑 닮았다네. -_-; 안녕. 놈놈놈 보고 나와서. 은정이 기다리는 동안 홍익문고. 희진언니가 좋아하는 시리즈. 여기 이름이 뭐더라.. 저녁 해결. 가이야 노래방. 아는 노래도 없고, 되는 노래도 없음. 잠시 오락실에서. 버스끊긴 버스정류장에 한참을 앉아 있었다. 렌즈가 뻑뻑해서 앞도 잘 안보이고, 옆에 광고판 불빛 때문에 눈이 굉장히 피곤했다. 그래도 그냥 그 자리에 계속 앉아 있었다. 밖이라서 좋았다. 앉을 곳이 있어서 좋았다. 버스가 끊겨서 좋았다. 더보기
주식회사 콘서트 ! 몇 년만의 콘서트 소식에 換腸한 이세연양, 정신이 혼미한채로 1회공연, 2회 공연 모두 티켓을 구입했다. 결과는? 한 번만 봤으면 아쉬움을 남겼으리라.. 희진언니랑 함께한 1회(4시) 공연. 구구절절하게 공연 내용을 쓰고 싶지는 않다. 그냥 내 기억 속에 너무나 멋진 공연으로 기억되고 있으니까... ; ) 2회(8시) 공연이 좀 더 좋았던 점은 엄청난 게스트. 아, 그리고 엄청 좋았던 우리의 자리. 하하 무대 정중앙 첫번째줄. 하림, 성시경씨는 1회와 같았지만.. 그 후.. 끊임없이 등장하는 게스트! 정선희씨, 최화정씨가 등장하여 잠깐 노래도 부르고 재미있는 말솜씨로 한참을 웃기고, (정선희씨, 정말 좋구나.) 이적씨도 나오고.. 원래는 발라드를 부르려 했으나, 다른 분들이 다들 발라드만 불러서 자기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