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썸네일형 리스트형 독수리의 심장 '이정훈' 네이버 기사 전문 그래서 그의 타구는 항상 내야 수비망을 찢고 관통하는 총알과도 같았다. 그 총알 같은 타구를 외야 깊숙이 날려놓고는 '너무 잘 맞아서 장타가 어렵겠다'고 생각할 무렵 이미 그 부지런한 다리로 2루를 파고들어 흙투성이가 된 가슴을 일으키고 악다문 입으로 두 주먹을 불끈 쥐던 것이 그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 당시 이글스의 김영덕 감독도 이정훈을 아끼고 싶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감독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방망이를 휘두르며 시위를 하는 이정훈에게는 항상 속아넘어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렇게 신이 나서 그라운드로 달려나간 이정훈은 곧 또 다른 부상을 안고 돌아왔고, 그런 악순환은 해를 넘겨서도 계속되었다. 그리고 이정훈의 부진이 시작된 93년부터, 이글스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