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餘裕, 夢. 형아언니가 싸이에 음악을 새로 걸어놨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서 2시간 넘게 듣고 있다가 냉큼 업어왔다. Earl Klugh - Maybe tonight 음악을 틀어놓고 바닥에 누워서 책을 읽고 있으니 정말 좋았다. 좀 더 완벽함을 바라자면, 나만의 공간이 있어야하고, 단순히 '내 방'이 아니고, '내 집'이 있어야 한다. 내가 소유하는 집. 그 집에는 나 혼자 살아야 한다. 아니, 다른 사람이 살아도 괜찮다. 단, 그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이야기는 달라진다. 완벽한 오디오 시스템이 갖춰진 공간에서, mp3가 아닌 CD를 걸고, 혼자 살기에 충분히 널찍한 거실도 있어야 하고, 또한 충분히 널찍한 창문으로 쏟아지는 햇살, 그리고 편안한 의자와 마음에 쏙 드는 테이블, 테이블 위에는 책이 서너권정도 있어야하고.. 더보기
HAPPY CHRISTMAS~* 정말로 오랜만에 즐거웠던 크리스마스. 솔로라도 즐거웠다. ㅋㅋ 음.. 뭐랄까? 그냥 좋았다. 내 마음이 흐뭇하고 따뜻해지는 것 같아서 그냥 좋았다. 어... 대략 9월쯤부터.. 시궁창에 쳐박힌 마음때문인지.. 정말 아무런 준비도 없이 어느 날 갑자기 눈을 떠보니까 끝도 없는 절벽으로 낙하中. 지난 몇 달의 나의 힘든 정도를 2006년과 비교해볼까 하는 생각이 드는걸 보면, 난 올해 진짜 많이 힘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내가 이렇게 기분 좋아하며 '나름' 크리스마스를 즐기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하고. 옆에서 계속 신경써주고, 짜증도 다 받아주고, 위로해주고, 그래서 내가 이렇게 버틸 수 있게 만들어준 사람들이 고맙기도 하고. :D 물론.. 아직도 시궁창이긴하다. 그래도 사람들이 나보고 '좋아졌다'고 말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