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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ke/reView

[Book] 단테의 모자이크 살인 I Delitti Del Mosaico



★★★☆☆

Giulio Leoni의 장편추리소설.
주인공은 Dante Alighieri.
역시나 로마의 교황청이 얽혀있는 이야기다.
13~14세기의 이탈리아가 배경이고,
주인공 설정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어느 정도의 역사적 사실을 가지고 있는 소설이다.
다빈치코드나 장미의 이름같이 흔히 말하는 faction류.

줄리오 레오니는 이 소설로 인해서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는데,
솔직히 실망스럽다.

일단, 외국인이 읽기에는 너무 길고 많은 이름들이 등장한다.
더군다나 비교적 익숙한 영어권 이름도 아니고, 유럽의 이름들이다.
심지어는 동명이인까지 등장한다 !

후반부로 접어들더니 갑자기 빨라지는 전개.
게다가 별다른 실마리도 없이, 갑작스럽게 범인이 밝혀진다.
요즘 독해력이 급격하게 떨어진 -_- 나만 그랬는지는 몰라도,
범인을 밝히는 과정을 찾아볼래야 있지도 않고, 있다 치더라도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게다가 단테에 대한 지나친 묘사는 오히려 방해가 되었다.
지나친 권위의식에 사로잡힌 모습과, 그의 고질병으로 추정되는 두통에 대한 묘사는,
나까지도 두통을 느낄 지경이었다.

흥미진진한 소설을 기대했는데, 머리가 아픈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