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y Story - SomeWhere

2008년 유럽여행 - FrankFurt 도착.

어디든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고른 곳이 유럽..
사실 정말로 가고 싶은 곳은 미쿡이었지만.. 미국은 혼자서 돌아다니기엔 유럽만큼 적절하지 않고..
그리고 영어를 좀 더 잘해게 된 후에 가고 싶기도 하고.. (그런 날이 올지 모르겠지만 -_-)


(사실.. 2006년에 쓰던 여행기도 아직 다 못 쓰고 그냥 방치중인데.. -_-;;;
 또 새롭게 유럽여행에 대한 글을 쓴다니.. 좀 웃기긴하다. ;;; 더군다나.. 2006년 여행기는.. 뒷부분이 더 재밌는데 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은행에서 환전을 했다. 1,300유로와 200파운드를 바꿨다.
이런 돈 계산할 시간도 없어서 대충 때려잡아서 아빠한테 환전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유로는 너무 많이 바꿨고.. 파운드는 너무 조금 바꾼 것 같다. -_-;
파운드는 방값 빼면 100파운드 남는데..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기는 잠시 일본.
일본항공을 탔기 때문에 일본을 경유해서 간다. 비행기 갈아타는 게이트로 가는 중.
한 가지 이상했던건.. 분명 나리타였는데.. 헐.. 왜 난생 처음보는 면세점이 등장하는건지.. -_-
저번에 일본 갔을 때는 코딱지만한 면세점에 완전 대실망하여 맥도날드 햄버거로 마음을 달랬었는데..
이번에 비행기 갈아타려고 내렸더니.. 완전 처음보는 곳이 나타난거다.
조금 두리번 두리번 하다가 완전 이상해서.. 하마터면 사람들한테 여기 나리타 맞냐고 물어볼 뻔 했다. -_-;

어찌됐건.. 난 쇼핑을 했다. ;
한국에서 면세점 갈 시간도 없이 바쁜 일정 덕분에.. 썬그리도 못 산다고 완전 찡찡대고 있었는데..
결국은.. 참새는 방앗간을 그냥 지나가지 못하지. ㅋ
근데 썬그리같은건 나 혼자 고르면 안되는건데... ;;

처음에 살 때는 a little sporty 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다시 보니까 too much sporty 한 것 같기도 하고..
원래는 이런 종류를 사려던게 아니었는데 말이지.. -_-;;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언제나 비행기를 타면 찍고 싶어지는 구름 사진. ㅋ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드디어 도착한 Frankfurt Hbf.
공항에서 내려서 S-bahn을 타고 왔다. 저번에 왔을 때는 친구랑 며칠 지하철타고 돌아댕기고 하니까
금방 익숙하고 자연스러워져서 서울 지하철터럼 잘 타고 다녔는데,
2년만에 다시 해보려니까 또 하나도 모르겠고 기억도 안나고..
한참을 두리번.. 여기저기 물어보고...

이 사진을 찍었던 순간이 기분 최고로 좋았던 때.
마음이 막 설레여서 두근두근 할 때 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숙소는 역에서 가깝다. 걸어서 5분정도? 근데 약간 역 뒤쪽이라서...
하지만 대부분의 호텔이 다 그 곳에 모여있는 것 같았다.
우리나라도 서울역이나 영등포역 떠올려보면 알겠지만.. -_- 여기라고 크게 다른 것 같지는 않다.
더럽고.. 뭔가 위험해보이고.. 노숙자 내지는 거지분들이 많이 살고 계시는.. -_-

역에서 나와서 호텔로 찾아가는 길에 약간 싸이코같은 인간 발견. -_-;

호텔은 booking.com에서 사람들 평가가 좋고, 저렴한 -_- 곳을 골랐는데..
처음에 들어와 본 느낌은 '완전 좋던' 평가만큼은 아니라는 느낌이었다.
근데 아니다. 구석구석 돌아보니까 진짜 그만큼 좋은 것 같다.
침대 메트리스도 딱딱하지 않고, 이불도 부들부들하고..
보통.. 유럽의 호텔들은 방도 매우 작고, 조명도 어둡고 그런데..
여기는 조명도 4개나 있고, 여러모로 마음에 든다.
화장실도 깨끗하고 방에 전신거울도 있고, 옷걸이, 옷장도 있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티비는 맨날 켜놓고 있는데 -_- 돈 내는거 아니겠지. ;;;
돈 내는 채널은 따로 있는 것 같았다. ;;; (지금도 켜놓고 있는데 -_-)
인터넷도 유료인데.. 무선랜이 잡히길래 그냥 쓰고 있다. -_-;; 돈내라 그러면 완전 큰일이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차역에 스타벅스가 있다.
어딜가나 스타벅스를 만나면 마음이 안정된다. -_-;; 내가 스타벅스를 좋아하진 않지만서도.. ;;;
호텔에 도착하고 나니까 배가 고파서 저녁을 사러 나왔다.
베이글을 살라고 했는데, 베이글 with 살라미 밖에 없다고 해서 더블 초콜릿 머핀을 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머핀을 사가지고 호텔로 들어왔는데, 로비(라고 부르기엔 너무 좁지만 -_- 그냥 입구;;)에 TV를 켜놓고 보고 있더라.
어떤 젊은 애랑 호텔아저씨랑...
그래서 뭔가 하고 봤더니 챔스준결승 맨유vs바르샤 !
헐.. 이거 내가 보고싶었던건데..!! 여행 때문에 못 본다고 속상했던건데... 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서 냉큼 앉아서 시청. ㅋ
젊은 애는 바르샤를 응원하는 것 같았다. ㅎㅎ
전반전 끝나고 아저씨한테 이거 방에서도 볼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돈내야 한다고 해서 그냥 거기에 계속 앉아서 봤다. -_-;;
지성팍 멋졌어. ㅋㅋ
덕분에.. 이거 끝날 때 까지 머핀도 못 먹고.. ;;;;;



독일에 무사히 도착한 여행 첫 날은 이렇게 끝이 났다.

-----------------------------------------------------------------------------------------------------------------
인포에서 지도구입 : € 0.50 (내가 만든 지도 놓고 갔다. -_-)
슈퍼에서 콜라구입 : € 1.30 (지난번 여행하고 얻은 교훈은.. 관광지에서 음료수를 사면 안된다는거 -_-;;
                                      그래서 일부러 역에서 안사고 밖에 나와서 슈퍼에서 구입했다.)
스타벅스 머핀구입 : € 2.00
공항에서 기차티켓 : € 3.60 (원래 그냥 유레일을 개시해도 됐었지만.. 아마 날짜도 그 담날로 해준다는거 같아서..
                                      그냥 개시했어도 상관없었을거다. 근데 그런거 물어보고 어쩌고 하는거 너무 지치고 그래서..
                                      얼마 안하니까 그냥 1회용 구입했다.)

그래서 합계 € 7.40
그리고 오늘의 숙박비 € 40.50 까지 해서 총 € 4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