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니까 청춘이다: 인생 앞에 홀로 선 젊은 그대에게
김난도
쌤앤파커스
9788965700036
2011.01.05 - 2011.01.07
이 책을 사고 싶었다.
근데 용기가 없었다.
언젠가도 너무나 위로받고 싶은 마음에 '너, 외롭구나' 책을 샀는데, 결국 다섯 장도 못 읽었다.
하고 싶은 것도 없고(누누히 말하지만 난 '아무 것도 안하는 것'을 하고 싶다.), 열정도 없고, 꿈도 없고,
노력도 안하고, 게으르고, 도전하지 않고, 모험따위 싫어하며, 현실에 안주하길 좋아하는 인간에게는,
결국 위로의 말 따위는 있을 수가 없었다.
역시나 또, 책을 몇 장 넘기지도 못하고 마음에 칼이 꽂힐까.. 내가 또 내 스스로를 얼마나 싫어하게 될까.
그런 두려움에 차마 책을 못 사겠더라.
근데,
이 책을 읽고 매우 위로받았다는 언니의 트윗을 보고(그렇다고 언니가 나와 같은 부류의 사람이라는건 아니다.),
열정없는 삶에 자부심을 가지라는 말에,
정말 큰 용기를 내어 책을 구입했다.
프롤로그를 읽는데도 눈물이 났다.
중간중간 계속 눈물이 났고, 몇 번씩이나 눈물을 삼켜야 했고.
사실, 더 많은 위로를 얻을 수 있엇을 것 같은데,
이 책을 읽기 시작한 날, 정말이지 최악으로 듣기 싫은 소리를 들어버려서,
그 이후로 누가 무슨 말을 하든 귀에도 안들어오고 아무 느낌도 없는 상태다. :(
난, 아침 8시45분.. 뭐 그 쯤 인 것 같다.
아빠는, 저녁 9시18분.. 그 정도.
어쩔 수 없구나.. 하는 생각.
아침 9시와 밤 9시는 너무나도 다르니.
아침엔 해가 뜨고, 밤에는 달이 뜨는데..
어쩔 수가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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