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고마워요. 날 위해 첫 번째 글을 적어주어서.
내가 죽기 전까지는,
지구 상에 존재하는 단 한 명의 독자를 잃을 일은 없겠죠.
이건 날 믿어도 괜찮아요.
그리고
당신의 독자는 단 한 명이 아니라는걸, 당신도 알고 있겠죠?
이것 역시, 날 믿어도 좋아요.
물론
나는 당신의 유일한 독자이고 싶어요.
그러니까, 보물같은거죠.
보물은 남들에게 자랑은 하고 싶지만, 같이 나누어 갖기는 싫거든요.
난, 'greedy 세연'이니까요. ;-)
하지만 그건,
모두가 바라는 일이 아닐테죠.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글을 읽고 싶어할테고,
당신 역시 그 편이 훨씬 더 기쁠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아마도 나 역시 그럴거예요.
난
special one 대신 one of them 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물론 나는 끝까지 special one을 할거예요. ㅎㅎ)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재능에 즐거워하고, 위로받고,
혹은 부러워하거나 용기를 얻을거예요.
'너와 나의 세계에서 이미 작가였던 나는'
이라는 말이 내 마음 속에 얼마나 가득 차 있는지,
알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