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글을 쓰는 이유.
우선, 고마워요. 날 위해 첫 번째 글을 적어주어서. 내가 죽기 전까지는, 지구 상에 존재하는 단 한 명의 독자를 잃을 일은 없겠죠. 이건 날 믿어도 괜찮아요. 그리고 당신의 독자는 단 한 명이 아니라는걸, 당신도 알고 있겠죠? 이것 역시, 날 믿어도 좋아요. 물론 나는 당신의 유일한 독자이고 싶어요. 그러니까, 보물같은거죠. 보물은 남들에게 자랑은 하고 싶지만, 같이 나누어 갖기는 싫거든요. 난, 'greedy 세연'이니까요. ;-) 하지만 그건, 모두가 바라는 일이 아닐테죠.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글을 읽고 싶어할테고, 당신 역시 그 편이 훨씬 더 기쁠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아마도 나 역시 그럴거예요. 난 special one 대신 one of them 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물론 나는 끝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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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002. 아프니까 청춘이다 by 김난도
아프니까 청춘이다: 인생 앞에 홀로 선 젊은 그대에게 김난도 쌤앤파커스 9788965700036 2011.01.05 - 2011.01.07 이 책을 사고 싶었다. 근데 용기가 없었다. 언젠가도 너무나 위로받고 싶은 마음에 '너, 외롭구나' 책을 샀는데, 결국 다섯 장도 못 읽었다. 하고 싶은 것도 없고(누누히 말하지만 난 '아무 것도 안하는 것'을 하고 싶다.), 열정도 없고, 꿈도 없고, 노력도 안하고, 게으르고, 도전하지 않고, 모험따위 싫어하며, 현실에 안주하길 좋아하는 인간에게는, 결국 위로의 말 따위는 있을 수가 없었다. 역시나 또, 책을 몇 장 넘기지도 못하고 마음에 칼이 꽂힐까.. 내가 또 내 스스로를 얼마나 싫어하게 될까. 그런 두려움에 차마 책을 못 사겠더라. 근데, 이 책을 읽고 매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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