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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 - SomeWhere

2008년 유럽여행 - Nurnberg

언제나 그렇듯이.. 기차를 탔다.
이 구석에 쳐박힌 로텐부르크에서 나가려면 기본 2~3번은 기차를 갈아타야한다.
여긴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기차 갈아타는게 그리 어렵지도 않고,
이제 이 열차가 맞나 이런 고민 따위도 하지않고.. 내려서 게이트 확인하고 무조건 고고싱.
시간되서 기차오면 타고.. 내릴 역이면 내리고...
거의 기차를 지하철처럼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계속 갈아타야 한다는건 꽤 짜증스러운 일이다. 15분 가다가 내리고.. 20분 가다가 내리고...

뉘른베르크로 가는 기차를 탔다.
근데.. 점점 기분이 가라앉고 있었다. 처음에는 그냥 그러려니.. 여행와서 기분이 좋았던 적이 별로 없었으니까 -_-;;
근데 생각보다 꽤 심각했다. 거기다가 몸도 별로 좋지 않은 느낌. 춥기까지 했다.

기차안에서 정말 많은 생각을 한 것 같다.

이번 '여행'에 대해서 정말 많이 생각했다.
분명히 떠나야겠다고 느꼈었다. 그건 정말 분명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실천에 옮겼을 뿐인데..
근데 왜 즐겁지 않을까?

일단은 독일이 싫었다. 구석에 쳐박힌 로텐부르크도 싫었다.
독일어도 짜증이 났고(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언어라는 생각도 들었다. -_-;),
2년전 나의 좋디 좋았던 첫인상과는 달리 별로 nice하지 않은 곳.

이건 장소의 문제였다.

그리고 시기의 문제도 있었던 것 같다.
과연 여행을 하기에 적절한 시기였을까?
호텔방에서 할 일 없이 인터넷을 하며 보내는 시간이 많은데.. 과연 내가 뭘 하고 있는거지?
한국에 돌아가면 또 다시 할 일이 쏟아져 내릴텐데.. 이런 마음도 조금 나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가장 큰 문제는 사람들이었다.
언니들이 여행 떠나기 전부터 '가지마~'라고 말했었는데, 농담인거 알면서도 마음이 계속 찜찜했다.
그래서 비행기표 발권도 빨리 못했고.. 호텔예약도 마지막까지 미루고 미뤘었다.
그래도 가야한다고 생각했었다. 원했으니까...


근데.. 유럽에 왔는데..
와... 언니들 쫌 보고 싶네. 뭐.. 맨날 보다가 안보니까.. ㅋ
근데.. 무지 생각 많이 나고.. 그런걸 보면..
내가 평소에 생각하고 느꼈던 것 보다 훨씬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었나보다.
(이게 뭔가 내 감정이 말로 표현이 안되는데.. -_-;; 아무튼.)
한마디로 답답한 마음.


아무튼 이런저런 생각에 도저히 구경할 기분이 나지 않아서
기차역 안에 있는 버거킹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기차를 3번쯤 갈아타고 로텐부르크로 돌아갔다. -_-
뭐하는 짓인가 싶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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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른베르크 기차역을 나와서 사진 한 장을 찍고 다시 안으로 들어갔다. -_-; 앞에 보이는 계단은 지하철역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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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와퍼셋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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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로텐부르크로 돌아가는 기차를 기다리는 중이다. 날이 많이 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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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가 조금 연착이 되서.. 플랫폼에서 한참을 기다렸는데.. 음.. 철길에 꽃인지 잡초인지 많이 피어있더라. 근데 조금 웃기게도, 저걸 바라보면서 철길로 뛰어들고 싶더라. 죽고싶다는 의미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그냥 뛰어들고 싶다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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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텐부르크로 돌아오니 날이 쫌 더워서 신발을 갈아신었다. 그 동안 날이 추워서.. 짐도 무거운데 저 슬리퍼는 괜히 가져왔나 좀 후회했었는데, 그래도 신을 날이 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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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내가 묵었던 호텔. 호텔같지 안생겼지만, 여기는 집이 다 이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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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디가 누구지? 라고 한참을 생각했는데.. 그 알프소녀 하이디인 것 같았다. 음.. 그러고보니 이 날 저녁이었나? 방에서 TV보는데, 하이디클룸이 나와서 맥도날드 광고를 하더라. 그래서 '어? 하이디가 독일사람이었나?' 하는 생각을 했었지. 검색해보니까 독일사람 맞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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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처음 발견한 버켄스탁. 근데 붙어있는 가격표를 보니 비싸기도 했고, 그리고 문을 닫았었다. -_-; 정은언니 생각이 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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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장난감 박물관에 들어갔다. 주로 인형이 많았는데, 음.. 우리랑은 취향이 좀 다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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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등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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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엄청난 거인은 무엇이란 말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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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참 사실적으로 만든 것 같다. 실제로 거북이의 저 붉은 색 때문에 거북이가 징그럽고 좀 싫은데, 그걸 그대로 표현하다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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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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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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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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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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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서 발견한 간만에 유쾌한 표정의 인형들. ㅋ 박물관의 대부분 인형들은 표정이 심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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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전통의상인데, 축제할 때 보면 다들 이런 옷을 입고 다닌다. 나름 꽤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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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야 -_-; 이게 애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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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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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넣으면 음악이 나오면서 돌아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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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무서운 분위기의 방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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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무서운 아기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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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인기최고라는 아기곰 플로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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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건인데.. 이거 하나 사서 희진언니 목에 걸어줄까.. 생각했었다. ㅋ 근데 그러면 날 싫어할꺼 같아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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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에 널부러진 곰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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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델베르크에서 먹은 아이스크림보다 훨씬 더 맛있었고, 값도 더 쌌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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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카메라를 사면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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