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오늘은 밤베르크(Bamberg)에 가는 날이었지만,
어제 기분이 너무나 좋지 않았던 관계로 뭔가 기분이 좋아질만한 것이 필요했다.
뮌헨에 대한 기억은 좋은 것만 있었기 때문에 뮌헨에 가면 기분이 좀 좋아질까.. 그래서 그 곳으로 향했다.
(하지만 약간의 두려움도 있었다. 좋았던 기억마저 나빠지면 어쩌나...)
일단 중앙역에서 내려서 지도를 하나 구입하고, 지하철노선도를 보고 갈 곳을 찾았다.
익숙한 지명.. 마리엔플라츠를 골랐다.
마리엔플라츠역에 내리면 이런 건물이 보이는데.. 2년전이나 지금이나 이 건물이 무엇인지 기억이 안나는건 마찬가지.. -_-;
근데 사람들이 광장에 엄청나게 많이 몰려있어서 뭔 일인가 하고 봤더니, 저 안에 인형같은거 보이나? 저게 무슨 장난감처럼 (이상한) 음악소리를 내면서 돌아가고 있었다.
점심을 먹으려고 들어간 식당.
저 사람이 내 서버였는데.. 저 식당에 영어하는 사람은 저 사람뿐인 것 같았다. 처음에는 친절하고 좋은 것 같았는데, 나중에는... -_-;;
좀 추워서 soup을 시켰는데, 난 분명히 with noodle 이라고 되어있는걸 보고 주문을 했는데, 이건 noodle이 없는거다. -_- 그래도 뭐 어떡해.. 그냥 먹었지. 다 먹고났더니 서버가 와가지고 나한테 하는 말이.. 자기가 wrong soup을 가져왔다고.. -_- 젠장. 그러면서 괜찮냐고 물어본다. 당근 안괜찮지! 근데 다 먹은걸 어쩌라고 -ㅠ- 저 soup의 맛은.. 음.. '파'맛이라고나 할까.. -_-
그리고 내가 주문한 음식. 동그랗게 생긴건 감자로 만든거였는데.. 헐.. 감자로 만든 음식중에 이렇게 맛없는건 처음. ;; 그리고 저 뚜껑같이 생긴건 뭔가를 튀긴건데(아마도 돼지고기), 헐.. 이것도 내가 먹어본 '음식'중에 가장 짰었다. -ㅠ- 돼지고기는 그냥 그럭저럭.. 정말 짜증나는 식당이었다. -_- 게다가 음식값이 얼마나 나왔더라? 아무튼 계산을 하는데.. 저 놈의 서버아줌마가 5센트를 안주는거 있지!! 내가 기분이 좋으면 팁고 주고 하지만.. 그 아줌마한테 전혀 팁을 주고 싶지 않았는데.. -_-
그리고 내가 찾아간 곳은 시장! 여기 시장이름이 뭐더라.. 빅투알리엔? 처음에는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겠고, 이름도 생각이 안나서 한참을 지하철 노선도를 보면서 고민을 했었는데, 아까 구입한 지도를 자세히 보니까 관광지 소개하는 곳에 나와있더군. ㅋㅋ 마리엔플라츠 바로 옆. 저건 무슨 과일일까 궁금했다.
이 과일을 꽤 여러도시에서 봤는데, 뭔지 참 궁금하다. 생긴건 복숭아처럼 생겼는데, 크기는 훨신 더 작고, 그리고 감촉도 같은지는 모르겠다.
역시나 오늘도 아이스크림. ㅋㅋ
버거킹에서 아이스크림 또 먹고.. -_-;; 버거킹 아저씨가(동양계) 자꾸 어느 나라에서 왔냐고 물어보면서 막 친한 척;; 그림에는 없었던 저런 이상한 것도 뿌려놨다. -_-
즐거운 뮌헨 지하철. ㅎㅎ 교통비를 아끼기 위해 u-bahn말고, s-bahn을 이용. ㅋ
서윤이랑 같이 여행갔던 기억을 떠올리며 사진을 찍었다. ㅋ 서윤이랑 나랑 저 곳 어딘가에서 이탈리아로 가는 야간열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무 일도 없었고, 둘이 싸우거나 한 것도 아닌데, 그냥 둘이서 마치 화가 난것처럼.. 둘 다 아무 말도 안하고 그냥 우투거니 저기 서서 기차를 한참을 기다렸었다. 그 동안 TGV예약이나 해둘걸.. -_-;;
로텐부르크로 마을로 들어오니까 이런걸 하고 있더군.
호텔 내부.
'My Story - SomeWher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못난이들의 도쿄 놀이 - 오모테산도, 롯폰기 (1) | 2008.07.25 |
---|---|
2008년 유럽여행 - Frankfurt (0) | 2008.05.31 |
2008년 유럽여행 - Nurnberg (0) | 2008.05.09 |
2008년 유럽여행 - Rothenbrug (2) | 2008.05.08 |
2008년 유럽여행 - Wurzbrug (0) | 2008.05.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