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y Story - SomeWhere

미국여행 #4 : Edgewater, 세원.

오늘은 월요일이다. 미국에 도착한지 일주일 되는 날.. 이 날 처음으로 날씨가 쨍쨍했다. 그 동안도 비가 오거나 그랬던건 아닌데, 항상 좀 먹구름이 끼거나 날이 흐려있었는데, 이 날은 하늘이 예쁜 색이 되어 있었다.

이 날은 세원이랑 만나기로 약속한 날. :D
몇 년 만에 만나는건지 기억도 안나고(만나서 얘기해본 결과, 2004년쯤에 본게 마지막이라는 결론;;), 게다가 세원이는 예정일을 불과 3주 남겨놓고 있는 만삭. !!

오늘도 역시나 선생님께서 약속장소까지 태워다주셨당. ㅎㅎ









접선장소는 '미쯔와'라고 하는 일본슈퍼. 거기 주차장에서 만나서 바로 옆에 있는 seafood 식당에 갔당. 바로 옆에 허드슨강이라서 뷰가 진짜 좋더라. 우리집 옆에 있는 한강은 왤케 더러운건지. -_-;;
드디어 만난 세원이. !
5살 때 쯤 미술학원에서 만나서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친해지고 ㅎㅎ 보니까 집도 가깝고, 유치원도 같이 다니고, 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세원이가 이사가기 전까지, 나의 베프. ㅋㅋ







뭐 무슨 크랩어쩌고저쩌고파스타랑 피시앤칩스~.
(사실, 정작 영국에서 파는 피시앤칩스는 맛이 없다. ㅎㅎ 영국에서 파는 건 모든 맛이 없다.. -_-)








'마히마히' 왠지 모르게 익숙해서 사진을 한 장 찍었는데.. 찾아보니까 생선이름이라고 하네. 근데 난 왜 익숙한거지? ㅎㅎ





밥 먹다가 고개 돌리면 이런 풍경이 있다. -ㅁ- 흰색구름이 파란하늘이랑 같이 예뻐보였던 날.







밥 먹고 나와서 주변 구경을 쪼끔 했다.
역시나 강옆이라 그런지 풍경이 완전 좋더라.
우리집도 강옆에 있는데... -_- 한강은 진짜 완전 더럽고... ㅠ 그 옆에서 절대 밥 먹고 싶지 않고.. ㅠ







예정일이 3주 남은 세원이. ㅎㅎㅎ
사실 이 때 만난 것도 완전 급! 만남이었는데.
내가 한국에서 출발하기 바로 전 날, 싸이 방명록에 떨렁 글 하나 남겨놨었는데, 다행히도 세원이가 그걸 봤고 ㅋ 그래서 내가 미국와서 전화를 하고.. 그래서 아주 극적으로 만났다능.. ㅎㅎ





이거 뉴욕쪽에 있는 무슨 건물인데... 강 건너에서 좀 튀길래 한 번 줌으로 땡겨서 잡아봤다.
세원이한테 뭐냐고 물어봤는데, 뭔지 모르겠다고.. ㅋㅋㅋ







그녀의 차, 미니. ㅎㅎ
미니 처음 타봤는데, 안에 인테리어가 매우 귀엽더군 ! 운전할 때 기분 좋은 느낌날 것 같았다.









스타벅스에 가서 커피를 마시는데, 갑자기 세원이가 뭔가를 주섬주섬 꺼낸다.
뭔가 했더니.. 당수치를 체크해야 한다고. -ㅁ-; 임신중에 당수치가 높아지면 안좋은거라서 매일 이렇게 체크를 한다고 한다.







이렇게 심각한 얼굴로 문자를 찍고 있길래 쿡쿡 찔렀더니,




이렇게 됐다. ㅎㅎㅎ







이게 조지워싱턴브릿지. 내가 봤을 때는 뻥뻥 뚫려있었는데, 출퇴근시간이 되면 장난 아니게 막힌다고 한다.
아래 사진은 픽쳐스타일을 다르게 해서 찍은 것.



























참고로 세원이는 아주 예쁜 딸을 무사히 낳았다는.. ^-^;
이름은 '리아' 라고 한다. 내가 세화닮은 포동포동하고 귀여운 애 낳으라고 막 그랬었는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