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en이 더 익숙한지, Vienna가 더 익숙한지 모르겠다.
그냥 순간순간 말이 나올 때 마다 다르다.
아무튼. 비엔나에 도착.
와~ 날씨가 좋구나. 바람도 장난이 아니네.
썬그리 필수! 서윤이나 나처럼 렌즈끼는 애들은 바람 부는데 썬그리 없으면 그냥 울어버린다. ;;
그 귀여운 남자 애들은 공항에서 사라져버렸다. ㅠ_ㅠ
공항을 나와서 숙소로 가기 위해 버스정류장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일반 시내버스는 아니고, 일종의 공항버스?
숙소에 들러서 짐을 풀어놓고 나왔다. 이 때 시간이 대충 5시정도였나..
'저녁 먼저 먹고 구경하자.' 해가지고 ㅋㅋ 밥 먹으러 가는 길이다.
아름다운 도나우강. 보트도 빌려서 탈 수 있나보다.
근데 강 옆이라 그런지 바람이 정말..!
보트타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민박집 언니가 추천해준 음식점.
맥주와 립을 추천받았으나, 둘 다 술을 별로 즐기지 않는 관계로(정말? ㅋㅋ)
그냥 립이랑 음료만 시켰다.
안녕?
유럽의 대부분의 음식점(아마도 90%이상)이 그렇듯이 테라스에서 먹을 수도 있고,
우리는 그냥 안쪽을 택했다. 추위에 약한 아이들. ㅋㅋ
그리고 밖에서 먹으면 음식이 빨리 식는다는 단점도.
맥주 대신 세븐업!
이것도 우리가 시킨 립.
저 크기가 상상이 될려나? 2개 시킨게 아니고, 하나만 시킨거다. -_-;
크~ 완전 맛있어 보인다.
저 소스 두가지가 모두 독특한 맛이었는데, 어느게 무슨 맛이었는지 지금 잘 생각이 안난다. -_-;;
아무튼 하나는 마늘맛, 하나는 양파맛 그랬나? ;;
양파나 마늘이나 둘 다 내가 안먹는 음식이긴 하지만, 소스는 정말 맛있었다.
물론 립도. ㅎㅎ 약간 짠 느낌이 있었지만, 상관없음. 미친 듯이 뜯어먹었다.
난 원래 손에다 음식 묻히는거 싫어하는데 ㅎㅎ 저 녀석들은 필히 손으로 뜯어야해따. ㅋㅋ
게다가 보이지 않는 곳에 정말정말 맛있는 감자가 숨겨져있다. ㅎㅎ
지금 생각해도 뿌듯한 감자맛.
이 곳에서 내리면 저 음식점에 갈 수가 있다.
Alte Donau. 아름다운 도나우라는 뜻이라고 한다.
지하철역.
드뎌 시내구경 시작~ 오페라 하우스인 듯. -_-;;;;
(사실 이제 뭐가뭔지 잘 기억이 안난다. ;;)
이 앞에서 사진찍고 놀다가 오페라 하우스 삐끼 아저씨를 만났다. ㅋㅋ
사실 삐끼 아저씨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 아무튼 표 파는 아저씨.
옷차림도 문제될거 없으니 공연 한 번 보라고.
참, 우리보고 한국인이냐고 묻더니 '안녕하세요' 라는 한국말도 해따.
99% 야판 or 중궈냐고 물어보는데, 한국인이냐고 물어보았던 최초이자 마지막 사람으로 기억. -_-
아저씨가 '공연 끝나면 내가 가이드도 해줄께~' 이랬는데,
순진한 아가씨들, 낯선 남자들은 다 무서워. -_-
사실 공연 쫌 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포기.
요건 무슨무슨 성당. -_-ㆀ
아, 기억났다. 슈테판 성당. -_-
요것도 무슨 무슨 성당이고, -_-;
패터슨 성당? 뭐 그런 종류. ;;
이건 페스트(흑사병)상.
하지만 안내문 어느 곳을 읽어봐도 페스트와 관련된 내용은 찾을 수가 없었다. -_-;
여기가 어디더라..
엄청 유명한 커피&케잌 하우스라는데..
여기랑 또 다른 곳이랑 막 싸우고 있다고. ㅋ
근데 그 집안 자식들끼리 결혼을 해서.. ㅎㅎ 완전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
문을 닫아서 안에는 못 들어가고 밖에서만 구경.
델.. 뭐라고 했던거 같은데.. -_-;;
이건 사실 뭔지 모르겠다. -_-
이 때 부터 길을 잃고 헤매이기 시작했기 때문에.. ;;;;
7시면.. 가게들이 문을 닫는다. 거리에 사람들도 사라진다.
8시 정도 되면.. 어두컴컴 아무도 없다. -_-
서울같이 12시, 1시까지 불야성인 도시에서 살다가 저런 곳에 놀러가니 정말 적응이 어려웠다.
구경 다 하고 집에 돌아가는데, 집을 못 찾아서 1시간 반을 방황했다. -_ㅠ
지하철을 모든 출구를 다 뒤졌다.
'아, 여기 맞어. 나 아까 이거 봤었어.'
친구랑 내내 이 말만 반복했지만, -_- 다 사실이 아니었다. -ㅠ-
나 길치아닌데, 쫌 슬펐다. ㅠㅠ